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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머니투데이, 수출입은행-디엠씨 기획기사 게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840  
MT 머니투데이

제목 : 화장실까지 살핀 수은, 3년 적자 기업에 통큰 100억 지원
[세기의 짝꿍-함께 걷는 금융,5-①]수은-디엠씨, 성장성 보고 지원…세계최고 해상크레인 전문업체 도약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4.12.16 08:30




편집자주 |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기업의 뒤엔 금융이 있다. 금융사와 기업은 오랜 기간을 함께 한 동반자였고, 서로의 발전을 독려하는 짝꿍이었다. 실물경제를 밑바닥에서 지원하는 일도 은행의 몫이자 크게는 금융의 존재의의다. 금융이 기업의 숨통을 터 줘야 실물 경제에 피가 돌고, 이는 다시 금융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금융과 실물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최근에는 창조경제 창조금융이라는 정부 정책방향도 금융과 실물의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당장 드러난 재무지표가 아닌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자는 주문이다. 그래야 기업이 도약하고 일자리가 생기고, 결국 금융도 실력이 쌓인다. 머니투데이는 고비때마다 이처럼 서로 믿고 화답하는 금융과 실물의 상생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



은행 문턱은 높았다.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수주와 매출이 급성장해도 소용없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원가절감 노력은 과거 실적이라는 숫자 앞에 무용지물이었다. 연속 적자기업에 신규 대출해줄 금융기관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2013년 조선기자재 전문 제조기업인 디엠씨는 '하늘의 별 따기'에 성공했다. 어려움을 겪던 디엠씨에 손을 내민 건 수출입은행이었다. 수출입은행은 과거 실적보다는 현재 기술력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봤다. 수치에 좌우되는 정량적 심사 기준으로는 자금지원을 하기 어려웠지만 비정량적인 부분을 철저히 살폈다. 서류로 알 수 없는 면을 꼼꼼히 검증하며 기업의 비전을 들여다본 것이다.

확신이 서자 필요한 금액을 과감히 지원했다. 신규자금 100억원, 자금난에 빠진 중견 중소기업에는 상당한 규모다. 수주 지원을 위해 보증도 서줬다. 회사가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금융지원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뒷받침됐다. 그 결과 디엠씨는 완연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건실한 거래처를 얻었다.

금융회사와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짝꿍 스토리'는 진행형이다. 당장의 재무지표 등만 따지기보다 기술력과 장기비전, 가능성, 혁신 의지 등을 보는 '관계형금융'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 불황에 휩쓸려 3년 연속 적자…"아무도 안 도와줘"

디엠씨는 경남 김해의 해상크레인 전문 업체다. 선박과 해양플랜트 등에 물건을 운반하기 위한 크레인(컨테이너 등 각종 화물선적용)과 데크 머시너리(닻 투하와 회수)을 생산하는 회사다.

1988년 설립 이래 기술력을 쌓아와 마침내 2008년부터 해상플랜트용 크레인을 연이어 국내 최초로 자체 제작해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조선소는 물론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브라질 등 해외 조선소에서도 속속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8년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2009년에는 '오천만불 수출의 탑'도 받았다.

2011년에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해양플랜트용 장비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고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카고텍그룹(스웨덴), 아커푸스네스(노르웨이)와 기술 제휴도 체결했다.

디엠씨 관계자는 "회사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연구 개발에 매진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려 노력했다"며 "소수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해양플랜트용 장비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선주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몰아친 세계적인 불황을 비켜갈 수는 없었다. 특히 조선 분야는 직격탄을 맞았다. 조선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저가수주를 했고 이 부담은 고스란히 디엠씨와 같은 관련 장비 제조업체로 전가됐다.

심지어 한때 매출원가율이 99% 육박하기도 했다. 저가수주 영향으로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고 공장을 돌려야만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디엠씨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탄탄한 기술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주를 따냈고 조직개편 등 원가절감과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였다.

회사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려면 돈이 필요했다. 경쟁을 뚫고 따온 수주물량을 생산하려니 시설투자자금과 운영자금이 아쉬웠다. 금융기관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매출액 500~600억원대 기업에서 3년간 매년 53억~1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니 전통적 심사기준을 넘기는 어려웠다.




◇구내식당, 화장실까지 살핀 수은, "미래보고 통 크게 100억원 지원"

수출입은행은 달랐다. 수출입은행 울산지점은 서류만 보지 않았다. 향후 성장가능성, 기술력, 수주실적, 이익개선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여신심사 담당자는 현장을 직접 뛰었다. 수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디엠씨 담당자와 만나 계획대로 회사 측이 청사진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실제 수주 상황은 어떤지를 검증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다. 수출입은행 담당자는 이 과정에서 디엠씨의 사내 화장실 청소 상태까지 살폈다. 기회 닿는 대로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도 하며 회사의 분위기, 직원들의 사기를 느꼈다. 회사 구석구석은 말끔히 정돈돼 있었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에게서는 '의지'가 읽혔다.

이동환 수출입은행 울산지점장은 "관리되지 않는 회사는 청소 상태에서부터 드러난다"며 "단지 생산라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직원들의 생활환경, 영업 개선에 대한 의지와 활력 등을 두루 살피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정량 심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수출입은행은 2013년 한꺼번에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점장은 "영리 위주의 일반 금융기관과 달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우수한 수출기업의 기술력과 장기비전을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출과 함께 보증도 섰다. 같은 해 디엠씨는 초대형 인양선 장비 납품이라는 기회를 잡았으나 선수금환급보증(수주기업의 잘못으로 선수금을 발주처에 돌려줘야할 경우 이를 금융회사가 보증해주는 것)을 발급받지 못해 애를 태웠다.

역시 연말 감사보고서상 실적 개선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게 금융기관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은 해당 거래가 주요 고객사로부터 수주 받은 중요거래임을 감안해 400만 달러의 선수금환급보증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이 먼저 나서자 2014년부터는 다른 금융기관도 중도금환급보증을 발급해줬고 디엠씨의 숨통은 트였다.




◇위기 넘긴 디엠씨, 확 달라져 "내년 1억불 수출 기대"

수출입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디엠씨는 확 달라졌다. 2013년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위기를 극복한 디엠씨는 발주처로부터 주문이 더욱 증가했고 금융권 차입여건도 나아졌다.

2010년 312억원으로 전년도의 반 토막까지 떨어졌던 매출액은 2013년 674억원으로 회복된데 이어 올 9월까지 91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의 약 2배 가까운 12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성장전망도 여전히 밝다. 전원익 디엠씨 대표이사는 "2013년 역대 최대수준인 1318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고 2015년에는 '일억불 수출의 탑' 수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도 "대형조선사와 거래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토대로 앞으로도 원활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도 디엠씨의 성장에 따라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필요한 금융지원은 물론 해외 발주처 신용조사와 같은 수출에 필요한 비금융서비스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우수 중견 중소기업들이 일시적 자금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관계형금융과 기술 가치를 중시하는 기술금융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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